강황! 울금! 하면 카레가 떠오르시나요?
▒ 강황과 울금의 차이
노란색 가루하면 강황가루, 울금가루가 연상되실 것입니다.
사실 강황이나 울금은 똑같은 하나의 식물의 뿌리입니다. Curcuma longa (최근 유행하는 커큐민과 발음이 비슷하죠?) 가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강황]으로 불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렇게 생긴 식물의 뿌리의 부위에 따라 강황이 되기도 하고 울금이 되기도 합니다.
강황은 뿌리줄기를 부르는 말이며, 울금은 덩이뿌리를 부르는 말입니다.
보통 수확되는 강황의 양이 울금의 양보다 많습니다.
강황 줄기(뿌리줄기)
▒ 강황
카레의 원재료가 바로 강황입니다.
노란색의 강황
최근 건강보조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커큐민 성분이 강황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원래 이름도 커큐마 롱가 ( Curcuma longa )로 커큐민 성분은 항암, 치매 예방, 간의 해독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강황
또 강황에 들어있는 터마신 성분은 염증을 억제하고 냉증으로 인한 생리불순, 어혈에 효과가 좋다고 해요.
요리에 사용하실 때는 강황을 깨끗이 씻은 뒤 얇게 저며서 말린 뒤에 가루를 내어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씻은 강황
말린 강황
강황은 지용성이라 유지방이 있는 우유나 요구르트에 섞어서 먹거나, 밥을 지을 때 넣으면 밥 색이 예쁩니다. 갈아서 카레에 뿌리거나, 부침가루에 색을 내는 용도로 소량 사용하시면 은은한 강황향이 나는 음식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다만 하루 권장량이 성인의 경우 10g 정도이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울금
울금은 강황에 비해서 수확량이 적고 강황보다는 약재로 많이 사용됩니다.
울금은 막힌 기운을 뚫어주는 효과가 있어서, 명치가 아프거나 구역질이 날 때, 소화가 잘 안될 떄 사용하면 좋다고 합니다.
울금은 진도가 유명한데, 진도 농협에 가면 울금으로 만든 울금차, 울금 부각 등의 특산품이 있습니다. 강황/울금은 난대성 작물이라 따뜻한 남부지방에서 잘 자랍니다.
울금 부각
▒ 강황재배를 위한 보관
겨울이 되기 전에 강황의 뿌리를 수확하여 잘 보관하면, 내년 서리가 내린 뒤 5월 경에 땅에 심을 수 있습니다.
냉장고에 넣으면 안되고, 너무 춥지 않은 다용도실 정도의 기온에서 흙이나 쌀겨에 묻어두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