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뮴, 원자번호 48번 Cd, 양성자를 48개 갖고 있는 이 원자가 몸에 해로울까요?
카드뮴은 독성이 강하고 몸에 들어오면 잘 배출되지 않습니다. 카드뮴은 1군 발암물질, 즉 확실히 암을 일으키는 물질로 밝혀진 중 하나입니다.
▒ 카드뮴이 제일 많은 식품
2017년 식약처 조사 결과, 수산물에서 카드뮴이 가장 많이 나왔습니다.
그 다음이 가공식품이고요, 농산물, 축산물 순서입니다.
수산물의 68%에서 카드뮴이 나오고 있고 축산물은 33%에서 검출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카드뮴이 들어있는 양이 2010년, 그러니까 7년 전과 비교했을 때 54%나 증가했습니다.
2023년에 다시 검사하여 발표 예정인데 더 많이 늘었겠죠. 얼마나 더 증가했을지 궁금하네요.
수산물이야 그렇다 쳐도, 가공식품에 들어있는 카드뮴의 양도 수산물 다음을 잇고 있어 생각보다 놀라운 수치입니다. 수산물이 원재료인 경우가 영향을 미친 탓인 것 같습니다. 눈에 확연히 보이지 않게 스며드는 가공식품이 더 위험한 것 같네요.
▒ 1등 카드뮴 수산물
카드뮴이 제일 많이 들어있는 수산물은 개불이었습니다. 그 다음이 쭈꾸미, 키조개 순서입니다. 개불이야 많이 노출되지 않지만 쭈꾸미, 키조개는 먹는 것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쭈꾸미와 키조개는 1kg 안에 0.9mg 상당의 카드뮴이 들어있었습니다. 이 자료는 2017년에 조사한 값이므로 아마 지금 2023년 조사하면 더 많은 양의 카드뮴이 들어있을 것이라고 추정됩니다. 평균적으로 수산물 오염도는 1kg 안에 0.2mg 정도가 들어있으니 쭈꾸미와 키조개에 카드뮴이 많이 응축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쭈꾸미와 키조개 이외에 다른 수산물들 카드뮴 함량을 줄세워 보겠습니다. 독보적 1위 개불이랑 2위 키조개는 잘 안먹으니까 제외하고 적어봅니다. 당시 수산물 카드뮴 평균이 1kg 당 0.2mg이었음을 염두해두고 보시기 바랍니다. (단위: mg/kg)
1. 쭈꾸미 - 0.924
2. 가리비 - 0.762
3. 낙지 - 0.692
4. 오징어 - 0.653
5. 고둥 - 0.637
6. 꼬막 - 0.538
7. 굴 - 0.503
8. 조미김 - 0.472
9. 전복 - 0.360
10. 홍합 - 0.336
11. 바지락 - 0.122
▒ 카드뮴 관리 기준
카드뮴이 1군 발암물질이기에 먹으면 무조건 안좋지만, 아예 굶을 수는 없으니 식품별로 섭취량의 기준을 정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오징어, 바지락은 1kg 당 1.5mg까지 OK해주고, 낙지는 3mg까지 허락 ㅜㅜ 쭈꾸미는 2mg까지.... 도라지 같은 것은 1kg 에 0.1mg까지 허락해주고 뭐 이렇습니다.
많이 먹고 어쩔 수 없는 식품은 허용 많이 해주고 잘 안먹고 적게 먹는 거는 낮게 기준을 정해주고 있지요.
그러니 기준치에 미달한다고 신나게 먹을 것이 아니라, 이 기준치는 책상에서 정한 값입니다. 우리 몸이 원해서 정한 값이 아닙니다.
한 번 몸에 들어오면 암을 일으키며 배출도 잘 안되는 카드뮴에 덜 노출되도록 각자 식습관을 점검하는 생활을 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