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치매 증상 (ft. 청각, 시각, 촉감, 꿈)

꽁푸드 2023. 8. 28. 20:32

치매는 삶의 통제력을 잃어버리는 병입니다. 오늘만 알 수 있지요.

 

멍한 날도 있고 힘든 날도 있고 활기찬 날도 있습니다. 그런 날들을 반복하며 살아갑니다.

 

치매에 대해 미리 정보를 알고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흔히들 치매는 기억에 생기는 문제로만 한정하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은 감각, 감정, 의사소통과 인간관계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청각과 시각이 달라짐에 따른 대비를 어떻게 하면 좋은지 알아보겠습니다.

 

▒ 청각

치매 진단을 받았다면 빠른 시일 내에 청각검사를 같이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소음에 예민해지면서, 귀에서 들리는 소리가 이닌 뇌에서 불러오는 소리가 들릴 수 있습니다. 뇌의 속임수입니다. 귀마개를 하여도 소음을 줄이는 데 효과가 없습니다.

 

귀와 뇌 사이에 있는 문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발생하는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청각과민증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으므로 환경설정을 잘 해주어야 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청각 검사 결과를 참고하여 불쾌함을 느끼는 특정 소음의 범위의 소음을 알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이후에 해당 소음을 선별적으로 차단시켜주는 보청기를 착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금속 부딪치는 소리에 예민하거나 쾅쾅 소리 등, 각자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소음을 파악하여 치매환자가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시각

치매의 경우 시각적으로 인식 기능도 떨어지기에 안전에 유의하여야 합니다.

 

계단의 경우, 계단 칸의 경계가 명확하게 보이도록 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노란색의 테두리를 표시하여 넘어지지 않고 생활할 수 있도록 환경을 바꿔줍니다.

 

 

패턴이 많은 바닥은 패턴이 살아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방향감각을 상실할 수 있습니다. 그런 곳에는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대리석 바닥은 수영장으로 보입니다.

 

검은색 매트는 땅이 푹 꺼져있는 싱크홀처럼 보입니다.

 

벽에 걸려있는 TV는 구멍이 뻥 뚤려져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따라서 이런 시각의 인지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흑백사진으로 주변을 찍어보고 경계가 명확하지 않는 것은 대조가 되도록 색상 처리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노랑 바탕에 검정글씨, 흰색 바탕에 파랑무늬가 명확하게 대조가 잘 되는 구성입니다.

 

물건은 밝은색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고 있는 모양이 잘 생각이 나지 않고 가방 안의 물건도 잘 보이지 않기에 빨강 색상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촉감

접촉을 그리워합니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그리워집니다. 매일 10분씩이라도 다른 사람에게 발마사지를 받으면 긴장이 풀어지며 편안해집니다.

 

▒ 꿈

쉽게 잠에 들지 못합니다. 꿈의 내용은 주로 과거 꿈만 꾸게 되고요. 

 


58세에 치매 진단을 받고 치매에 대한 자신의 실제 경험담을 담은 웬디미첼의 책 <치매의 거의 모든 기록>을 읽고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