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치매 증상 (ft.식사)

꽁푸드 2023. 8. 28. 16:36

치매가 있다고 하면 기억력에 대한 문제라고 단순히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치매로 인해서 느끼는 감각이 달라지고, 감정이 변화하며, 의사소통인관관계도 영향이 있을 수 있기에 이에 대한 고민도 같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 식사의 의미

특히 식사에 대해서 환경을 잘 설정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먹는 것에 대한 즐거움이 어떻게 일상에서 큰 의미인지는 미처 깨닫지 못하고 살아가지만, 치매가 걸리게 되면 이 평펌하게만 여겨져 왔던 식사에 대한 감각적 경험이 재설정됩니다.

 

더이상 식사가 이전의 즐거움을 가져다 주지 못합니다.

음식이란 것은 생명의 유지를 위해 먹는 것 이상의 경험임을 그제서야 느끼게 될 것입니다.

 

음식은 이를 통해 사교의 기회를 얻게 해주며, 냄새를 맡을 수 있게 해주며, 식탁에 놓인 음식을 보며 시각적 즐거움을 얻습니다. 같이 먹는 사람과의 대화(청각)를 할 수 있는 수단입니다.

 

▒ 치매로 인한 식사의 변화

 

하지만 치매가 오게되면 이 모든 것들이 변화하기에 그 내용을 미리 알고 있으면 좋습니다.

 

○ 식탁이 검정색과 같이 어두운 색이면 어디서부터가 식탁의 시작인지 인지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얀접시에 올려진 하얀 음식은 음식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힘들고요.

 

 식기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에 음식을 잘 흘릴 수 있습니다.

 

 고기 같이 많이 씹어야 하는 음식은 얼마나 씹었는지 얼마나 더 씹어야하는지 잊을 수 있습니다.

 

 뜨거운 음식은 뜨겁다는 사실을 잊어버려 다시 먹게되어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좋아하던 식재료의 맛 자체도 생각나지 않습니다.

 

○ 같은 음식을 먹어도 질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전에 먹었던 음식이 똑같은지를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배고프지 않아 끼니를 거를 수 있습니다.

 

▒ 식사환경의 재설정

○ 식탁은 밝은 색으로 정합니다.

 

식기와 음식의 색깔이 대조가 되도록 준비하여 음식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합니다. 경계가 명확한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음식이 잘 흐르지 않도록 테두리가 올라가 있어 견고한 식기를 사용합니다.

 

 많이 씹어야 하는 음식 대신 쉽게 씹히고 잘 삼켜지는 음식으로 대체합니다.

 

○ 배가 고프지 않기때문에 알람을 이용하여 식사시간을 상기시킵니다.

 

○ 그 때 그 때 원하는 음식이 있으면 충분히 먹어주면 진정이 빨리 됩니다.

 

 치매에 걸렸더라도 스스로 먹는 것을 선택할 수 있게 합니다. 음식 선호는 남아있습니다. 음식을 선택할 수 없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정체성을 상실하는 사건입니다. 특히 요양원에서 천편일률적으로 음식을 받기만 하는 사람이 되는 것은 다시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요리를 할 때 도와주는 사람이 있다면 식사 준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쓸모있는 사람이라는 정체감을 부여해줍니다. 단순한 작업은 가능하니까요.

 

 후각은 감각 중 유일하게 시상을 통하지 않고 해마와 편도체로 직접 전달되기 때문에, 후각을 이용하여 감각을 떠올리는 연습을 하는 것은 도움이 됩니다.